사과와 배 4만4천t이 올해 처음으로 산지 농협에계약 출하된다. 농림부는 과실 가격 및 수급 안정을 꾀하기 위해 사과와 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산지 농협과의 계약 출하 사업을 처음 실시한 결과 사과의 경우 2천74농가가 2만1천t을, 배는 2천942농가가 2만3천t을 각각 계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과실 계약 출하 사업은 봄에 과수 농가와 산지 농협이 출하 계약을 맺은후 수확기 이후에 출하된 과실 가격이 계약 가격보다 낮을 경우 산지 농협이 차액의 일부를보전해주고, 가격이 높을때는 이익금을 배분해주는 사업이다. 농림부는 사과와 배의 계약 물량이 올해 예상 출하량중 각각 5.5%와 7.2%에 달한다며 산지 농협의 주도로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시중 가격에 따라 과실이 탄력적으로 출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에는 농림부와 농협 등이 모두 1천억원을 출연했으며 출하 계약 농가에는 출하 약정금액의 30%가 계약과 함께 무이자로 지원된다. 농림부 관계자는 "계약 출하를 하게 되면 가격이나 판로에 대한 농가의 불안심리를 해소할 수 있다"며 "내년에는 사업자금을 2천500억원 규모로 늘리고 대상 품목도 단감과 감귤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정선기자 js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