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휴가철에 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한 것으로나타났다. 8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하계 특별수송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여객선 이용 승객은 모두 121만2천명으로 작년 같은기간 대비 43.2% 증가했다. 특히 작년 27만명이 여객선을 이용했던 목포 지역은 이 기간에 작년대비 55% 증가한 41만9천명이 여객선을 이용했으며 14만9천명이 이용한 마산 지역도 작년의 배로 승객이 늘었다. 이외에 부산, 여수, 대천 지역도 여객선 이용 승객이 작년 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 지역은 중부 지방에 집중된 장마 탓에 승객 수가 16만2천명으로 작년대비 6%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해양부 관계자는 "이번주 남부 지방 기상 여건이 좋지 않아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겠지만 오는 12일까지인 수송기간중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30%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며 "태풍이 없었던 데다 섬을 찾는 휴가객이 늘은 게 승객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