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로펌에 영입된 고위 공직자 중 장·차관 출신들은 공직 재직시절에 버금가는 예우를 받고 있다. 기본적으로 개인 사무실과 개인 비서가 주어지며 고급 승형차와 운전기사도 딸리게 된다. 금전적인 보수는 철저하게 대외비로 여겨진다. 다만 외형상 예우로 봤을 때는 각 로펌의 시니어 파트너 변호사(로펌 근무 경력이 10년이상 되는 변호사들)에 해당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이를 근거로 추정하면 로펌마다 약간씩 다르긴 하겠지만 장관이나 차관 시절보다 '플러스 알파' 정도의 보수를 더 받는 것으로 짐작된다. 모 로펌 관계자는 "아마도 현직에 있을 때 받던 급여보다 약간 더 받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장관의 연봉은 6천94만5천원,차관은 5천4백76만4천원(수당 포함,판공비 제외)이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변리사 등 자격증을 갖고 있는 전직 고위 공무원들의 경우 로펌에 들어간 후 실제 전문인으로 일반 로펌 변호사들과 같은 수입을 받는다. 한 대형 로펌의 경우 시간당 15만원에서 40만원까지 경력에 따라 수임료가 차이나는데 만일 전직 관료가 전문인 자격으로 로펌에 들어갔다면 이에 준해 돈을 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