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초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을 탈퇴한뒤 '빼앗긴 30년, 잃어버린 30년'이라는 책을 내 통일교를 비판해 온 박준철 목사는7일 통일교측으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고 7일 밝혔다. 박 목사는 "저서를 통해 통일교의 허상을 심층적으로 알리자 통일교측이 통일교발전에 방해가 된다며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대표자 회장 명의로 고소했다"고 주장했다. 박 목사는 지난 1월 9일 기독교회관에서 통일교 탈퇴 기자회견을 가진 이후 강연 등을 통해 통일교를 강력히 비판해 왔다. 이에 대해 통일교측은 "책의 내용이 너무나 터무니없는데다 실명으로 여러 사람을 비방한 것이 악의적이라고 판단, 고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신지홍 기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