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때문에 비상이다. 부산시는 "내년도 112건(중앙부처 시행 11건 포함)의 사업에 필요한 2조2천247억원의 국비 지원을 요청했으나 최근 기획예산처의 1,2차 심의 결과 절반에도 못미치는 62건 1조198억원만 반영돼 각종 사업 추진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7일 밝혔다. 주요 국비 삭감내용을 보면 지하시설물 수치지도화 사업비 40억원을 신청했으나전액 반영되지 않았고 동부산 국제관광단지 조성사업(538억원)과 센텀시티 지원도로(470억원), 센텀시티 추가 지원 도로(214억원) 등 3건의 경우 전체 요구액 1천222억원중 109억원만 반영됐다. 시는 또 모직물진흥원건립비 50억원과 부산 바이오산업단지 건립비 32억원, 자동차부품협동화단지 조성 60억원,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 30억원 등 산업자원부 소관976억원을 신청했으나 신발산업 육성 610억원 등 617억원만 반영되고 대부분 사업국비는 전액 반영되지 않았다. 이와함께 지하철 2.3호선 건설.운영비 5천552억원을 신청했으나 2천921억원만반영됐고 아시아의 대표적인 영화제로 자리잡은 부산국제영화제 지원 신청비 10억원이 전액 삭감되는 등 문화관련 예산도 신청액 157억원중 31억원만 반영됐다. 아울러 주거환경개선사업비 등 건설주택 관련 사업비 4천432억원을 신청했으나부산신항 배후도로 건설비 신청액(792억원)이 전액 반영되지 않는 등 1천400억원만반영됐다. 특히 부산아시안게임의 원활한 개최를 위해 경기장 개.보수비와 대회 운영비 등845억원을 신청했으나 전액 반영되지 않아 대회 차질이 우려된다. 시는 이에 따라 확정된 사업에 대해서도 타당성과 투자시기를 재검토하고 신규사업을 최대한 억제하는 한편 해당 실.국별로 관련 부처와 기획예산처 관계자를 상대로 설득작업을 벌이고 지역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추가 반영을 건의키로 하는 등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산시에 대한 국비지원 규모는 1조3천738억원이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