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청춘 남녀들이 음력 칠월칠석 한 곳에 모여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부산 동구청과 광주 광산구는 전국의 선남선녀들이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면서 동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오는 25일 전북 남원시 지리산 일성콘도에서 '사랑의 오작교'행사를 갖는다고 7일 밝혔다. 지난 98년 자매결연을 맺은 두 자치단체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오작교'행사는 이번이 네번째. 그간 영·호남의 젊은이들만 참여할 수 있었으나 올해부터는 전체 참가인원 1백명중 20명은 다른 지역에서도 참가할 수 있도록 대상을 넓혔다. 이 행사에는 25∼35세의 미혼 남성과 23∼33세의 미혼 여성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희망자는 오는 18일까지 부산 동구청 총무과(051-440-4111)에 신청하면 된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