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7일 시 상수원인 소양호 상류 지역 도로변에 독성이 강한 제초제가 대량 살포됐다는 환경단체의 주장에 따라 수돗물 원수등에 대한 긴급 수질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날 수도기술연구소 연구원 등 3명으로 구성된 특별조사팀을 현장에 보내팔당지역의 수돗물 원수와 제초제가 살포된 것으로 알려진 양구읍 양구배터 부근의소양호 물, 소양호 방류수 등을 채수했다. 시는 수질기준 및 감시대상 농약류 18개 항목에 대해서는 자체 검사하고 제초제원료성분에 관한 정밀분석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의뢰, 원수 수질의 안전성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환경보호국민운동본부 강원도 지부는 6일 국도유지 관리를 담당하는수로원이 지난달 25일부터 춘천-양구간 46번 국도 70㎞ 구간 도로변에 제초제(그라목손)를 대량으로 뿌렸다고 폭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세진 기자 parks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