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해 실시한기능사 및 기사 자격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자를 합격처리하는 등 시험관리를 잘못한 사실이 노동부 감사에서 적발됐다. 노동부가 7일 국회 환경노동위 소속 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에게 제출한산하단체 감사자료에 따르면 산업인력공단은 지난해 1월과 5월 기능사 및 기사 자격시험을 주관하면서 실기시험 채점을 잘못해 불합격 대상자 4명을 합격처리한 것으로나타났다. 산업인력공단은 특히 응시자격 미달자 6명을 필기시험에 합격시키고, 시험위원으로 위촉하지 못하도록 한 7명을 시험위원으로 위촉했으며, 시험문제 12개 문항을잘못 출제하는 등 자격시험 관리잘못으로 4건의 경고조치를 받았다. 산업인력공단은 또 시험문제지 인수.인계때 직원서명 날인을 누락하고 국가기술자격증 재교부자의 구자격증을 회수하지 않는 등 자격시험 관리부실로 주의 3건, 시정 6건, 개선 3건의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근로복지공단은 직업능력 개발사업 보험료율을 부당하게 적용하는 등 총17건이 적발됐으며, 한국산업안전공단은 9건,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은 5건의 지적을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