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달말까지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이불어닥칠 것에 대비해 하수도 준설과 지하주택 양수기 지급 등을 포함한 수방대책을추진하기로 했다. 고 건(高 建) 서울시장은 6일 오전 열린 간부회의에서 "2차례에 걸친 집중 호우에 이어 앞으로 태풍이 오면 더욱 큰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태풍 도래를 앞두고 이번 침수 피해에 대응했던 경험과 사례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해 밀도있는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고 시장은 "특히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태풍이 오기전까지 시내 하수도에 쌓인 흙이나 이물질에 대한 준설작업을 완료하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습침수 지역의 지하주택에 대한 양수기 지급과 관련, 수해피해를 입은 침수지역에 대해서는 태풍이 오기 전에 우선적으로 지급하고 양수기 관리와 사용법 등을 교육해 태풍과 집중 호우에 대비해줄 것을 각 자치구에 당부했다. 서울시는 재해대책기금을 활용해 시내 상습침수 지역의 지하주택 7만4천여가구에 양수기를 1대씩 지급, 침수를 방지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고 시장은 독서실과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안전점검 결과 안전기준을 위반한 업소가 다수 적발된 것과 관련, 과태료 부과 등의 행정처분과 함께 구체적으로 현장의 실태가 개선될 수 있도록 지도와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지시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