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동사무소에서 보관중이던 재발급 주민등록증 26장이 무더기로 없어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수원남부경찰서와 I동사무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오후 3∼5시 동사무소간이금고에 보관중이던 주민등록증 26장이 없어졌다. 없어진 주민증은 I동사무소가 주민들의 접수로 재발급한 것으로 이날 동사무소직원 2명이 주민증 교부업무를 위해 이중금고에서 꺼내와 책상 밑 간이금고에 보관중이었다. 동사무소측은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였으나 없어진 주민증을 찾지 못하자 행정자치부와 경찰에 주민증 분실신고를 했다. 경찰은 누군가 계획적으로 주민증을 훔쳐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분실당시 근무직원과 동사무소를 방문했던 민원인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동사무소 관계자는 "분실된 주민증이 범죄에 악용되지 못하도록 행자부와 금융기관에 조치를 취해놓았다"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