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도로공사 과정에서 발생하는 연간 56만t 규모의 폐기 아스콘(아스팔트와 콘크리트의 혼합물)을 도로 포장공사에 재활용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서울 도로공사장에서 발생하는 폐아스콘의 재활용 실적은 2.1%에 불과하다"며 "연구용역결과 재생 아스콘 품질에 하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자원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폐아스콘을 적극 재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를 위해 서울.경인 아스콘공업협동조합에 요청, 생산량이 시간당 60t 규모인 폐아스콘 재활용공장 1곳을 의정부에 만든 데 이어 올 하반기에 4곳을 더 설치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 2일부터 재생아스콘을 이용해 안국동 로터리에서 청계천로까지 우정국로 592m구간을 포장했다. 시는 의정부 공장에서 나오는 재생 아스콘을 서울 북부 지역의 도로포장공사에 활용하고 올해안으로 서울지역 연간 아스콘 소요량(125만t)의 절반 이상을 폐아스콘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시는 폐아스콘의 재활용하면 처리비를 절감해 연간 67억원의 예산을 줄일 수 있고 폐아스콘 매립량 감축을 통한 환경오염 방지 효과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hoon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