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에서 올해 첫 말라리아 환자가 발생했다. 울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7월10일 강원도 철원지방에서 군복무를 마치고울산시 동구 방어동 집에 와 있는 정모(22)씨의 혈액에서 삼일열 말라리아 원충을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정씨는 군 전역후 오한과 발열, 설사, 기침 등의 증세로 일반의원에서 편도선염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일 동구보건소가 말라리아 환자로 추정, 혈액을 채취해 시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었다. 동구보건소는 정씨가 이 지역 올해 첫 말라리아 감염자로 확인됨에 따라 정씨에게 말라리아 치료제를 투약하는 한편 강원도나 경기도에서 군 복무중 휴가자나 전역자 가운데 발열, 설사 등의 증세를 보이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 당부했다. 울산지역에는 지난해에도 강원도와 경기도에서 복무한 군인 3명이 말라리아에걸렸었다. 말라리아는 제3군 법정전염병으로 학질모기 또는 얼룩날개모기의 흡혈에 의해전파되며 잠복기는 8일~1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연합뉴스) 이종완기자 lovelov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