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5시께 울산시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중이던 선박에서 불이나 인부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울산 동부소방서에 따르면 현대미포조선 제2안벽에서 건조중이던 9927호선(광석운반선)의 선실에서 외주업체 태성기업과 건일산업 근로자들이 작업을 하던 중 불이나 태성기업의 최정숙(53.여)씨와 고운영(33.여)씨, 건일산업의 김무열(46)씨와 김태빈(40)씨 등 4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했다. 회사 관계자는 "건조중이던 선박에서 연기가 치솟으면서 인부들이 '불이야'라고외쳐 자체소방대를 급히 출동시키고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불은 울산 동부소방서와 자체소방대에 의해 3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은 외주업체 직원들이 선실내에서 목조 마무리공사를 하던중 화기를 잘못다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는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사망자와 부상자는 울산대학교병원과 울산병원에 각각 안치되거나 치료중이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