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상을 주관하는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6일 강원도 설악산 백담에서 제5회 만해상 분야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만해 평화상은 고 정주영 전 현대 명예회장이 받았고 실천상은 백낙청 서울대 교수,학술상은 정영호 교원대 명예교수,시문화상은 이형기 동국대 명예교수,포교상은 정우 서울 구룡사(일산 여래사) 주지가 각각 수상했다. 백담사 선불장 야외무대에서 고은 대회장 등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시상식에서 평화상은 고인의 장손인 정의선 현대자동차 상무가 가족대표로 받았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는 고인이 한국의 경제발전을 선도했으며 '소떼 방북'과 금강산 관광을 통해 남북화해와 협력분위기 조성에 기여했다고 시상 이유를 밝혔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