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해운대해수욕장 등 부산지역 6개 해수욕장엔130여만명 가량의 많은 피서객들이 몰려 더위를 식혔지만 오후들어 몰아닥친 돌풍과강한 소나기로 입욕이 금지되는 등 한때 소동을 빚었다. 부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섭씨 33.3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7도 높은 찜통더위를 보인 가운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아침일찍부터 60만 인파가 운집한 것을 비롯해 송정 40만, 광안리 30만, 다대포 5만, 임랑 1만5천 등 130여만명의 피서객들이 해수욕장을 찾아 인산인해를 이뤘다. 그러나 낮 12시께부터 쏟아진 국지성 소나기가 오후들면서 천둥.번개와 강풍을 동반한 호우성 소나기로 돌변하면서 해수욕장 물놀이가 중단되고, 각 행정봉사실에서 시설물 철거에 나서는 등 소동을 빚었다. 더욱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대피하면서 각 해수욕장마다 인파와 피서객 차량들이 뒤엉켜 큰 혼란이 빚어졌다. 갑작스런 기상악화로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영화제 등 각종 해수욕장 행사도 취소됐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