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의 중부대학교(총장 이호일)는 중국 옌볜대학교와 이 학교 내에 '옌볜중부중의대'를 설립하는 데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오는 2002년 3월 개교 예정인 이 학교는 중부대가 강의동, 실험실습실 및 기숙사 등을 신축하고 옌볜대가 토지 제공과 관리운영을 하기로 했다. 설치 학과는 ▲중의예학과 ▲침술치료학과 ▲한약학과 ▲한약자원학과 등 4개과이며 중부대에서 2년 수료 후 이 학교에서 3년을 수료하는 '2+3제도'로 교과과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수업은 한국어와 중국어 혼용으로 강의하며 교수진도 중부대와 옌볜대에서 각각 절반씩 구성된다. 또 중부대 재학생에게 옌볜대 의대 편입을 허용키로 했으며 졸업생에게는 중국정부 인정 중의사 자격을 부여하고 중부대.옌볜대 두 학교의 학위를 모두 주기로 했다. 중부대 관계자는 "한.중 대학 간에 실질적인 교류가 되도록 양 대학 간 학문 및 학점교류 뿐만 아니라 금산지역과 옌볜 자치주의 한약자원 공동연구 개발과 한약재의 유통 등 산.학.연 공동교류로 지역 발전에도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산=연합뉴스) 이은중기자 J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