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신입생의 서울 등 대도시 출신 편중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버지의 직업이 '고소득 화이트 칼라 계층'인 신입생의 비중도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서울대 학생생활연구소(소장 김계현)는 3일 올해 신입생 3천7백75명을 대상으로 조사,작성한 '2001학년도 서울대학교 신입생 특성조사 보고서'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출신지 분포에서 서울 출신이 절반에 가까운 47.3%로 지난해 45.2%보다 2.1%포인트 증가하는 등 최근 몇 년간 서울 출신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아버지의 직업은 관리직(기업체 및 사회단체 간부와 고위공무원 등) 28.0%,전문직(의사 대학교수 법조인 등) 24.8%,사무직(회사원 은행원 일반공무원 등) 16.5% 등의 순이었다. '전공을 바꿀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신입생은 35.7%나 됐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