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가뭄이후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어 많은 비가 내렸던 지난 6월의 대기오염도가 작년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3일 발표한 `6월중 대기오염도'에 따르면 아황산가스(SO₂)와 일산화탄소(CO), 오존(O₃)의 월평균 오염도는 작년 같은달에 비해 감소했고 오존주의보발령 횟수도 4일 8회로 지난해 8일 21회 보다 크게 줄었다. 그러나 미세먼지(PM-10)는 올해 6월이 64㎍/㎥로 작년의 57㎍/㎥에 비해 높고 이산화질소(NO₂)농도도 지난해 6월 0.022ppm에서 올해는 0.023ppm으로 증가했다. 환경부는 "6월 상순까지 지속되던 가뭄이 중순부터 장마전선 영향으로 강우일수와 강우량이 많아져 전반적으로 대기오염도가 지난해 보다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주요도시별 대기오염도를 비교하면 아황산가스 농도는 울산(0.014ppm), 부산(0.008), 대구(0.007)가 전국 평균(0.006)을 넘었고, 이산화질소는 서울(0.036ppm), 부산(0.027), 인천(0.027), 대구(0.026)가 전국 평균(0.023)보다 오염이 심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