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째 명동성당에서 농성해온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이 서울경찰청에 자진 출석했다. 민주노총은 2일 오전 명동성당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를 열고 단 위원장 등의 자진출석을 결의했다. 이에따라 단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구속 및 수배된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에 전기가 마련되길 바라며 농성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단 위원장에게 2개월여의 잔여형기에 대한 형 집행장이 발부된 것을 감안, 간단한 인정심문 절차만 마친뒤 신병을 서울구치소로 인도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