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해변에서 30대 후반의 남자가 발목이 묶인 채 변사체로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전 7시께 경남 통영시 산양읍 통영공설해수욕장 탈의실앞 해변에서 30대 남자가 발목이 밧줄로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김모(2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이날 새벽 해안을 산책하는 중 해안에 뭔가 떼밀려 온 물건이 있어 확인한 결과 남자가 발목이 그물용 밧줄에 묶인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체는 발견 당시 감색조끼의 상의와 검은 변바지를 입은 상태였다. 해경은 선상폭력에 의한 사체유기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통영=연합뉴스) 이종민기자 ljm70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