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해안 쓰레기 및 부유 폐어망, 수중침적폐기물 등 각종 바다 쓰레기를 올해 하반기 집중 처리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이를 위해 해양부는 우선 군함정 등 항행 선박에 장애가 되는 경기만 일대 폐어망 수거 작업을 금어기인 이달 6일부터 31일까지 연평도, 덕적도 일대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폐어망 수거 작업은 지역 어민과 해군의 요청에 따라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것으로 해양부는 성과에 따라 내년부터 지속적으로 수거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세계 해안 대청소의 날인 다음달 15일부터 1주일동안 어민, 환경단체,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국 해안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9월부터 연말까지 부산 다대포항 등 전국 20개 항만 및 어항의 수중침적 폐기물 수거 작업도 진행된다. 해양부 관계자는 "2004년까지 3만5천t가량의 침적 폐기물을 수거할 계획"이라며 "어민들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바다 오염의 심각성을 알고 쓰레기를 버리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철기자 gc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