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주5일 근무제'를 이미 도입한 회사의 직원들 80% 이상이 이 제도가 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할인점 홈플러스 운영사인 삼성테스코가 주5일 근무제 시행 5개월을 맞아 임직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주5일제가 재충전 효과 등으로업무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이 84%에 달했다. 반면 '일하기에는 지장이 있다'는 의견은 4% 수준에 불과했다. 이 제도의 가장 좋은 점에 대해서는 기혼자의 경우 64%가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의 획기적 증가를, 미혼자는 67%가 자기계발과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를 꼽았다. 이에 따라 휴무일의 활용 방식도 달라져 일요일의 휴식과는 별도로 토요일은 기혼자의 76%는 가족을 위해, 미혼자는 문화생활(41%)과 자기계발(33%)에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5일제 시행후 소비지출은 미혼자의 62%가 '그대로'라고 답한 반면 기혼자의 경우 49%가 '늘었다'고 응답했다. 한편 삼성테스코는 최근 실시한 '직원 사기 및 만족도 평가'에서도 회사에 대한 만족도, 자기계발 계획, 업무 의욕 등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5일 근무제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wo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