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난을 워크&트래블(Work & Travel)로 뚫어라" 경력사원을 위주로 한 수시 채용이 대세로 자리잡으면서 대졸자의 신규 취업문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을 졸업하기 전에 기업 문화를 익혀 놓고 능통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다면 취업 전선에서 남보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이에 안성맞춤인 프로그램이 한국경제신문과 월드스텝(World Step)이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워크&트래블"이다. 대학생들이 방학동안 미국내 놀이공원이나 휴양지에서 일하면서 미국의 문화와 영어를 배우고 실무도 익힐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경과 월드스텝을 통해 워크&트래블에 참가한 국내 대학생 80명이 현재 샌디에이고의 시월드(Seaworld) 등 4곳에서 근무하고 있다. 한경과 월드스텝은 올 겨울방학에도 워크&트래블을 실시할 예정이다. 워크&트래블이란 =미국 정부가 외국 대학생에 대해 방학동안 미국내 기업에서 일하면서 미국 문화를 익힐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프로그램. 영어인터뷰 등을 통과해 J1비자와 워크&트래블 참가인증인 IAP-66을 받아야만 참여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대학생은 미국내 의료보험 등 사회보장 혜택을 받으면서 일하게 된다. 이들을 채용한 기업은 세금감면을 받을 수 있어 채용에 적극적이다. 참가 대학생 활동현황 =샌디에이고 시월드에서 18명이, 샌프란시스코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23명이 안내와 웨이터보조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알라스카의 데날리프린세스랏지에서 16명이, 인디애나폴리스의 마쉬마켓에서 23명이 근무중이다. 이들은 시간당 6.25~7.4달러를 받으며 9월말까지 약 2달간 일하게 된다. 근무를 마친 뒤에는 임금에서 월 60달러선의 주거비와 참가비용 등을 빼고 남은 돈으로 미국 일주 여행 등을 떠날 예정이다. 참가 방법 =한경과 월드스텝은 올 겨울방학동안 영어인터뷰 등을 통과한 약 3백여명의 대학생을 워크&트래블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신청 접수는 지난 1일부터 시작됐다. 02)515-2569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