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위원장 이남순)은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학계 및 노동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건강보험재정운영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건강보험 재정운영 방안에대해 논의했다. 주제발표자인 박재용 경북대 교수는 "사회적 합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지역가입자의 소득자료가 미흡한 상태에서 내년 1월로 예정된 직장과 지역보험의 재정통합은연기나 철회돼야 한다"며 "보험료와 급여비 지출 모두를 형평계수를 적용해 조정할 경우 구태여 재정을 통합운영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조천복 노총 사무총장도 "재정을 통합할 경우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간 보험료 부담의 상호전가 및 기피로 보험재정이 갈수록 악화될 것"이라며 통합정책의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나 보건복지부 신언항 사회복지정책실장은 "정부는 현재 불평등하게 적용되고 있는 직장과 지역보험간의 형평성 확보를 위해 평등부가체계 개발에 노력하고 지역가입자에 대한 보험료 50% 국고지원 등 통합후 재정안정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