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해온 갑상선 검사장치를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방사선기기 관련 벤처기입인 ㈜세영엔디씨(대표 장동식)는 과학기술부 원자력연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갑상선 기능검사 장치인 갑상선 동위원소 옥소 흡수율 측정기(Thyroid Uptake System)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장치는 갑상선에 흡착되는 방사성동위원소인 옥소의 섭취율을 감마선 검출기와 신호처리 시스템으로 측정, 분석해 갑상선의 이상 유무를 검사하는 장비로 회사측은 조준기와 검출기, 차폐체 등을 자체기술로 제작했다. 회사측은 이 장치를 개발하려는 노력이 국내에서 계속돼 왔으나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갑상선 질환에는 기능 항진증과 저하증, 갑상선 비대, 발육이상, 갑상선 암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전체 인구의 1-2% 정도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을 앓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 장치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테스트를 통과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허가를 받았다" 며 "앞으로 국내는 물론 외국으로도 판매할 예정이며 연간 30억원 정도의 수입대체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