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마약부(서영제 부장검사)는 31일 마약류투약자 자수기간을 종전 1개월에서 올해 4개월(3.12-6.30)로 늘린 결과, 자수자수가157명으로 예년(평균 64명)에 비해 14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중 투약정도가 경미하고 치료.재활 의지가 있는 66명(42%)은 불입건 또는 기소유예하고 지명수배자나 밀거래 관련자, 환각상태 자수자 등 56명(35.7%)은 불구속기소나 약식기소했다. 자수자를 마약류별로 보면 히로뽕 투약자가 146명으로 전체의 93%를 차지했고 대마 7명, 본드 1명, 기타 3명 등이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73명(46.5%)으로 가장 많고 40대 39명(24.8%), 20대 32명(20.4%), 50대 9명(5.8%), 10대 3명(1.9%) 등의 순이며 남성이 135명으로 전체의 86%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무직이 전체의 43.9%인 69명으로 가장 많았고 상업 25명, 유흥업 종사자 16명, 운전기사 12명, 회사원 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공무원,승려,골프선수,공익근무요원 등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검찰 관계자는 "자수하는 단순 마약투약자에 대해서는 가급적 형사처벌하지 않고 치료.재활의 기회를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