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폭피해자협회 대구.경북지부는 오는 8월6일 히로시마 원폭 56주년을 맞아 북의 피폭자 단체인 '반핵과 평화를 위한 조선 원자탄피해자협회'와 협의를 통해 공동성명을 발표한다. 원폭피해자협회 관계자는 31일 "지난 6월 방한한 '재일본 조선인 피폭자 연락협의회' 이실근 회장을 통해 북의 피폭자단체와 공동으로 발표할 성명을 전달했다"며 "북과 협의를 통해 피폭자 관련 남.북한 단체가 모두 참여하는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 발표를 통해 일본 정부의 한국인 원폭피해자 차별 정책을 규탄하고 재발할 수도 있는 핵사용 억제를 위해 원자폭탄을 사용한 미국정부의 사죄와 배상도 촉구할 계획이다. 또 국제인권위원회를 비롯한 국제기관 뿐 아니라 가해국가인 미국의 법정에서사법적 정의가 실현되도록 전세계 이웃들의 지지를 촉구할 예정이다. (대구=연합뉴스) 이강일기자 leek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