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억 아시안들의 축제 한마당인 '제14회 부산아시아 경기대회'의 중심에 서게 될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이 31일 준공됐다.


부산 아시아드 경기장은 지난 93년 11월 첫삽을 뜬 이후 7년9개월여동안 연인원48만3천명, 2천26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9만2천637㎡ 규모로 장애인석 252석을 포함해 총 5만4천여석으로 8만여면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는 매머드급 경기장이며, 지상 2층 연면적 1천407㎡의 보조경기장도 갖추고 있다.


국내 최대규모의 전광판(32.54x9.8m)을 설치해 관중은 물론 선수들에게 다양한정보를 제공할 수 있으며, 막구조 형태의 지붕으로 건립돼 자연빛 투과율을 13% 수준으로 유지해 쾌적한 실내환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시간당 10-15㎜의 비가 내리고 있거나, 폭우시에도 12-24시간이 경과하면경기가 가능한 다층구조지반방식의 잔디식재와 경기장 조명 밝기도 2천룩스(lx)로계획돼 있어 경기력 향상을 물론 고화질 TV중계방송도 문제가 없다.


경기장 둘레에 외계와의 합일을 유도하듯 토성의 띠를 연상시키는 덱크를 설치해 미적 감각을 더했고, 사통팔달을 의미하는 48개의 기둥과 72개의 출입구에 벽을없애 세계와 우주의 기(氣)까지 호흡하자는 개방성을 구현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으로 감리와 시운전을 거쳐 오는 9월16일 외국 유명 축구국가대표또는 클럽팀을 초청해 개장기념 축구대회 등 성대한 개장식을 가질 계획이다.


(부산=연합뉴스) 신정훈기자 sjh@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