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4개 시.군의 제4차 공무원 정원 감축안이 행정자치부의 승인을 받아 최종 확정됐다. 제주도는 도 공무원 정원을 35명, 4개 시.군은 130명을 줄이는 안을 확정하고정원을 넘어선 인원에 대해서는 내년 7월말까지 유예기간을 두고 모두 정리해 구조조정작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98년부터 공무원 정원 감축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구조조정 작업을 벌여왔는데 이에 따라 제주도는 10실.국.본부 33과에서 7실.국.본부 28과로 3국6과가 줄어들게 되며 4개 시.군도 5실.국 88과에서 4실.국 59과로 1국 31과가 줄어들게 된다. 제주도의 공무원 정원도 1천541명에서 조정 후 1천343명으로, 4개 시.군도 3천364명에서 2천711명으로 각각 감축된다. 제주도는 4차례에 걸친 구조조정 작업이 마무리되면 연간 199억4천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道)는 구조 조정으로 인해 하위직 승진 적체현상이 문제점으로 대두됐으나묘안이 없는 실정이라면서 행정자치부에 승진 적체 해소대책 마련과 하위직 사기진작책 실시를 건의키로했다. 다만 공무원 정원 감축 과정에서도 제주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광역수자원관리본부, 4.3사건지원사업소 등 제주 산하에 7개기구가 신설돼 정원 72명이 증원됐고시.군의 경우도 서귀포시 월드컵추진기획단 설치 4개분야에 57명이 증원되기도했다. (제주=연합뉴스) 이기승기자 lee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