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발행하는 추첨식 관광복권 1등(6억원)당첨복권이 보험설계사가 구입해 고객에 선물용으로 준 것일 가능성이 높아 화제가되고 있다. 30일 농협 여수시지부 여문지점에 따르면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25일사이 판매한 제4회 관광복권 392매(39만2천원) 가운데 당첨금 6억원의 1등 1매(5조 1618237번)와 2억원씩이 걸린 2등 2매(5조 1618236, 5조 1618238)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가운데 2등 1618236번은 지점 주변 보험회사에 근무하는 30대 여자보험설계사가 매입한 5매 가운데 1매로 여수시 여서동에 사는 40대 동료 남자보험설계사에 준 것으로 밝혀져 나머지 4매 가운데 1등 당첨복권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알려졌다. 이들은 평소 친한 사이어서 이날 오후 함께 지점에 들려 세금을 제외한 1억5천여만원의 당첨금을 받아 절반씩 나눠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2등(1618238)은 여수시 문수동에 사는 40대 여성 고객으로 밝혀졌다. 지점 관계자는 "주변에 D화재와 S생명 등 보험회사가 많아 100여매는 이들 회사보험설계사들이 고객 선물용으로 사갔고 나머지는 거래고객이 구입했다"며 "아직 1등 당첨자가 밝혀지지 않았으나 설계사가 선물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8일 추첨한 이 복권은 1등 3억원, 2등 각 1억원씩이나 1-3회 발행분가운데 1-2등 당첨자가 없어 4-6회 당첨자에게 시상금을 배로 지급키로 돼 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