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낮 12시를 기해 임진강 유역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됨에 따라 경기도 파주시와 연천군은 경고 방송을 강화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임진강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시간당 20∼60㎝씩 수위가 상승하다 오후 1시를전후해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이면서 북한쪽 유입량이 줄어들고 있어 수위가 더 이상 오르지 않고 있다. 임진강은 오후 1시 현재 파주시 적성면 비룡대교 관측소의 경우 경계수위(9.5m)를 30㎝ 남긴 9.2m, 연천군 군남면 임진교는 경계수위(7.5m)를 1.5m 남긴 6m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임진강은 만조 때인 이날 오후 3시를 전후해 1차 고비를 맞을 전망이지만 물 때가 조금이어서 더 이상 폭우가 내리지 않으면 큰 위험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파주시와 연천군은 이에 따라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주민들에게 홍수주의보 발령 사실과 긴급 상황 발생시 대피 요령 등을 방송하고 임진강 예찰 요원을 20여명으로 늘리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 강 유역 주민들은 가전제품을 인근 친척집이나 2층 등지로 옮기는 등 대피준비를 하고 있다. (파주.연천=연합뉴스) 김정섭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