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천NCC 노사는 30일 오전 전남 여수시 여천공장회의실에서 '노사 합의서'에 서명했다. 사측 공동대표(김당배 사장.박완식 부사장)와 노조위원장(천중근)은 이날 성과금 최고 220% 지급, 직원간 임금 및 직급 격차 해소, 노조원에 대한 민.형사 및 징계 최소화, 파업기간중 무노동.무임금 적용 등의 내용이 담긴 합의서에 서명했다. 여천NCC 노조는 지난 5월 16일 성과금 최고 250% 지급, 직원간 직급.임금 격차해소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으나 6월 17일 공권력 투입 직전 사측의 요구에 따라 파업을 중지하고 협상을 벌여 지난 25일 극적으로 협상타결을 이뤄냈다. 한편 노조가 지난 27일 실시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는 노조원 720명 가운데 613명이 참가해 찬성 442표(72.1%), 반대 169표(27.6%), 무효 2표(0.3%)로 노.사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여천NCC는 이번 파업으로 400억원의 매출액 감소 등 순손실액만 100억원에 이르며 원료공급 차질로 인한 연관 공장의 매출 감소액도 3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수=연합뉴스) 최은형기자 ohcho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