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인천 등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된 가운데 30일 새벽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다행히 소강상태를 계속해 더이상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인천시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현재 계양구 260㎜, 연수구 202㎜, 강화군 195㎜, 옹진군 120㎜ 등 평균 182.9㎜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번 비로 주택 및 상가 건물 2천345채와 공장 7곳이 침수되고 서구.계양구 일대 농경지 48㏊가 물에 잠겼다. 또 옹진군 일대 농로와 둑 15m가 유실됐으며 부평구 등에서 4가구 13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市) 재해대책본부는 "밤 사이 별다른 피해는 없었으나 호우경보속에 비가 많이 내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에 따라 굴포천 등 취약지역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는 등 비상근무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이복한기자 bh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