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마지막 휴일인 29일 충남 북부지역에큰 비가 내리면서 호우경보가 내려졌지만 충청지역 주요 해수욕장과 유원지 등에는 30여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오전 한때 해수욕이 금지됐던 보령 대천해수욕장에는 15만명의 인파가 몰렸으며 서천 춘장대 해수욕장에도 13만명이 찾아 여름바다의 정취를 즐겼다. 반면 호우경보가 내려진 충남 서해 북부지역의 태안 해안국립공원내 해수욕장에는 하루종일 굳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한산한 표정이었다. 또 오후들어 충청 내륙지방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주요 명산과 유원지 등에는 10-20%가량 인파가 줄어 국립공원 계룡산에 5천여명, 국립공원 속리산.화양계곡에 5천여명, 월악산.송계계곡에 8천여명의 피서객 등이 찾았다. 이밖에 대전엑스포 과학공원과 꿈돌이랜드에 4천여명, 제천 청풍문화재단지에 2천여명, 청주동물원에 2천여명 등 도심 인근 유원지에도 가족단위 행락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대전기상청 관계자는 "장마전선이 오후들어 남쪽으로 하강하면서 충청 내륙지방에 큰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피서객들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충청=연합뉴스) 윤우용.윤석이기자 seoky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