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탈세 고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7일 고발된 언론사 사주의 아들들을 대거 소환한데 이어 피고발인인 사주의 핵심 측근 인사들에 대한 본격 소환에 착수했다. 소환 대상인 사주의 핵심 측근 인사에는 현직 언론사 고위 임원을 비롯, 언론사부외자금 또는 비자금 조성.관리에 관여해온 비서진들이 대거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사주 핵심 측근 인사들이 오늘부터 검찰에 출두할 예정"이라며 "이들중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알수 있는 인사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들 측근 인사들이 사주의 주식 등 재산 우회 증여및 위장 매매 증여, 차명 계좌 관리, 명의 신탁 등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상당부분 포착, 구체적인 경위를 캐고 있다. 검찰은 사주 측근 인사들을 상대로 계열사 출자를 통한 주식.현금 등 재산의 우회 증여 또는 부외자금.비자금의 사용처 및 출처 등을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날 언론사 고위 임원급 인사를 비롯, 주식 이동및 우회증여에 연루된 친인척, 사주가 고발되지 않은 언론사의 사주 친인척 등 관계자 20여명을 소환했다. 검찰은 그동안의 일부 언론사 사주 아들에 대한 소환조사에서 주식.현금 등의 편법 증여 등 관련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용.공병설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