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교육청의 단체협약 이행을 촉구하며 교육청현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강원지부는 14일째인 26일 오후 농성을 풀었다. 김병두 교육감과 원영만 전교조 강원지부장은 이날 도 교육위원회 중재로 협상을 재개, 13개 쟁점 가운데 미합의 3개항에 대한 수정안을 마련해 합의점을 찾았다. 이에 따라 전교조 회의실 제공문제는 차기 정책협의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으며 단체협약의 이행범위에 전교조가 없는 학교와 사립학교를 포함시키는 문제는 교육청이 다른 시.도의 상황을 조사해 8월말까지 전교조에 통보하기로 했다. 김병두 교육감은 지난 23일 교육청 직원들이 농성중인 전교조 조합원 20여명을 강제로 교육청 밖으로 몰아낸 사태와 관련 부상자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파손된 물품의 보상요구를 받아들여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춘천=연합뉴스) 박상철기자 pk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