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투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이 무산되자 유서를 남기고 잠적했던 벤처테크 안창용 사장이 26일 오후 서울지검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벤처테크 관계자는 "안 사장이 이날 오후 4시20분께 회사로 전화해 검찰에 자진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안 사장이 또 조사에 필요한 펀드가입자와 주주명단 등의 문서를 팩스로 보내달라고 해서 보내줬다"며 "부인의 회유로 마음을 돌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25일 한국창투를 인수하기 위해 지난 2월 사모M&A펀드를 모집하면서 투자원금과 함께 100%의 수익을 보장하겠다고 한 안 사장을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