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전국단위 연합체 결성을 연내 허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가운데 광주시와 전남.북 지역 공무원 연합체인 '호남 공무원 직장협의회 연합(호공련)'이 공식 출범했다. 전국 공무원 직장협의회 총연합(전공련) 소속 광주, 전남.북지역 직장협의회는26일 오후 7시 광주 북구 청소년 수련관에서 `호공련'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에는 호공련에 가입한 광주지역 4개 구청 직장협의회와 전남대, 전남지역의 순천과 광양, 전북지역의 무주군청과 전북대, 군산대 등 모두 10개 직장협의회대의원과 가입하지는 않았지만 호공련 창립취지에 공감하는 전북도청, 나주시청, 임실군청 등 6개 직장협의회 간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총회에서 운영 위원들은 호공련 준비위원장 최종수(45.광주 서구직장협의회장)씨를 대표로 선발한 뒤 규약을 제정했다. 총회 참석자들은 깨끗한 공직사회 건설에 앞장 설 것을 다짐하고 ▲전공련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철회 및 부당 탄압 중단 ▲공무원 노동 기본권 보장 및 공무원노조 허용 등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최 대표는 "호공련 출범은 공무원 노조 도입을 앞당기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주인인 우리 스스로가 주체가 돼 공직사회의 개혁을 이루자"고 말했다. 호공련에 가입한 10개 기관 협의회에는 4천500여명의 공무원들이 가입돼 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hyun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