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유가와라(湯河原)정 의회가 25일 충주시의회에 왜곡된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서한문을 보내 왔다. 유가와라정의회 마쓰노 미츠로(松野 滿) 의장은 이날 충주시의회 박장열(朴壯烈)의장 앞으로 보낸 전문에서 "우리 정에서는 '새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편찬한 교과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가나가와현 서부의 2개 시, 8개 정도같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비가 오면 땅이 굳는다'는 속담을 인용, "이는 문제가 일어나 해결되고 나면 한층 더 안정된다는 의미"라며 "이 문제를 계기로 두 시-정의 우호 친선이한층 강화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시의회는 유가와라정의회의 공식 입장이 확인됨에 따라 제4회 충주 세계무술축제(10월 9-15일)에 유가와라정의회 의원들을 초청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재검토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의원 간담회에서 유가와라정의회에 왜곡 축소된 역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말아 줄 것을 촉구하는 서한문을 발송한 바 있다. (충주=연합뉴스) 민웅기기자 wkim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