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과천경찰서는 25일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상이용사들에게 대마를 공급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양모(43.서울 강동구 둔촌동)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양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를 피운 상이용사 강모(53.서울 동작구 대방동)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김모(55)씨를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양씨는 지난 3월 20일 오후 5시 서울 강동구 둔촌동 한국보훈병원에서 이모(44.영장신청)씨로부터 건네받은 대마 50g을 김씨에게 건네준 혐의다. 양씨는 이어 인근 여관에 강씨와 함께 들어가 "고통을 덜어주겠다"며 대마를 준뒤 함께 피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한국보훈병원을 찾아오는 상이용사들을 상대로 대리운전을 하는양씨는 고객관리를 위해 진통제를 충분히 투약하지 못하고 있는 상이용사들에게 대마를 공급한 것으로 밝혀졌다. (과천=연합뉴스) 김인유기자 hedgeho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