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이 내달 초.중순 일요일에 가장 붐빌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취항 항공사별 운항과 증편 계획 등을 분석한 결과,올 여름 휴가철 성수기가 정점에 이르는 날은 내달 5일과 12일, 19일 등 3번의 일요일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 일요일에는 평소보다 20% 가량 늘어난 평균 357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여객은 평소에 비해 45% 늘어난 7만2천600명이 입.출국하며, 공항접근 차량도 2만대이상 늘어난 7만2천200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또 최대 피크시간대는 내달 금요일인 3일과 10일, 17일 오후 5-6시 사이로, 이 시간대에는 34대의 항공기가 이.착륙하고, 6천914명의 승객이 입.출국할 것으로 분석됐다. 8월 전체 예상승객은 평소보다 33% 증가한 198만명에 이르고, 화물 증가율은 14-19% 가량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하계 성수기 대책반을 구성, 일시적으로 항공기 주기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상황 등에 대처하고, 여객과 화물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발생할 수 있는 시스템 장애 등에 대비키로 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시설 여건상 피크시간대에도 여객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부분적인 혼잡은 예상된다"며 "이번 성수기를 개항이후 최대시험대로 삼아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종도=연합뉴스) 고웅석 기자 freem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