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부산 세계합창올림픽대회' 양해각서 서명식이 24일 오전 부산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 5층 볼룸C에서 안상영( 安相英) 부산시장과 퀸터 티치 국제합창올림픽조직위원회(ICOC) 위원장, 국내외 문화계 인사, 취재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안 시장과 퀸터 티치 위원장간의 합창대회 양해각서 서명식과 내.외신기자들과의 기자회견에 이어 대연회장에서 부산시립합창단 공연과 1회 대회의 이모저모를 소개하는 영상물 상영, CBS어린이 합창단 공연, 리셉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안 시장은 "부산세계합창올림픽대회는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 부산아시안게임과 더불어 한국.부산의 문화적 위상과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부산시는 정부.ICOC 등과의 긴밀한 협의속에 부산시민 역량을 총집결, 한국의 문화관광진흥과 지역경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만반의 행사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퀸터 티치 ICOC 위원장은 "이 행사는 전 세계 모든 합창단들이 합창올림픽이라는 큰 지붕아래 공통적인 음악적 관심을 확인하는 것"이라며 "북한 합창단들도 이행사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ICOC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합창을 통한 인류의 평화적 대통합을 목적으로 열리는 제2회 부산세계합창올림픽대회는 내년 10월 19일부터 27일까지 9일간 부산시와 인근 도시 등에서 70개국 545개팀이 참가, ▲어린이부문 ▲청소년부문 ▲혼성부문 ▲민요부문 ▲재즈와 팝 ▲종교음악 ▲현대음악 등 25개 종목에 걸쳐 500여차례의 콘서트(재즈.민요.종교 등)가펼쳐진다. 또 올림픽 페스티벌과 음악엑스포, 심포지엄 등 관련 행사도 함께 열린다. 시는 이에 따라 다음달 중에 별도의 세계합창올림픽한국조직위원회 창립 총회를갖고 9∼11월에는 대회 부 개최지 선정과 대회 참가 국내 선발전을 거친뒤 내년 2월에는 대회 참가등록을 마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시비와 국비 70여억원을 투입, 공연장소를 신.증설하고 내년 7월부터는행사 예행연습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행사 참가와 관광을 위해 각국 선수단 2만5천여명 이외에 5만여명의 외국관광객이 입국할 것으로 전망돼 1천억원 이상의 경제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한편 제1회 세계합창올림픽대회는 지난 2000년 7월 7일부터 17일까지 오스트리아 린츠시에서 세계 60개국 342개 합창단 1만8천여명의 합창단원이 참석한 가운데개최돼 28개 종목에 걸쳐 500여차례의 콘서트가 펼쳐 졌고 종합 1위는 헝가리가, 2위는 중국이, 우리나라(금메달 1, 은메달 8개)는 15위를 각각 차지한 바 있다. (부산=연합뉴스) 심수화기자 sshw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