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존주의 철학 연구에 큰 업적을 남긴 경북대 철학과 이문호 명예교수가 23일 오전 10시께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9세. 이 명예교수는 지난 55년 경북대 사범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프랑스 소르본대학에서 석사과정을, 독일 뮌헨대학 등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63년 경북대 철학과 전임강사를 시작으로 학과장, 인문대학장,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서양철학을 전공한 이 명예교수는 특히 파스칼, 베르그송 등 실존주의 철학연구에 상당한 업적을 남겼으며 토마스학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도훈(서울 삼연건축 근무)씨 등 3남 2녀가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 10시 대구 가톨릭병원, 장지는 군위군 가톨릭공원 묘지. ☎(053) 950-5148, (053) 650-4444. (대구=연합뉴스) 문성규기자 moonsk@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