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23일 "주5일 근무제가 관광산업 발전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 다른 부문에 미치는 순기능과 역기능, 노사입장을 함께 검토해 균형적인 방법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3차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김재기(金在基) 관광협회회장으로부터 관광진흥을 위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건의받고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중"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근로시간 단축은 세계적인 추세"라면서 "정부도 의지를 갖고 추진할 것이지만 무리없이 후유증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5일 근무제' 도입 문제는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논의중이지만 재계는 산업경쟁력 저하를 이유로 이 제도의 도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와 함께 이근식(李根植) 행자부 장관은 휴가분산제와 관련해 "공공부문의 경우 휴가를 분기별로 실시토록 정부차원에서 노력중"이라면서 "분산실시의 조기정착을 위해, 이 제도의 민간부문 확대를 위해 적극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진념(陳稔) 경제부총리는 관광기금 사용 문제에 대해 "최근 관련 은행장들에게 관광산업에 대한 대출을 다른 산업과 동일하게 하도록 이미 지시했다"면서 "금리를 인하하기 보다는 자금을 확대 공급하는게 문제"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재용기자 jj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