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공무원직장협의회연합(경공련) 김영길(金永佶.43) 대표에 대한 경찰의 체포영장이 23일 집행됐다. 김대표를 비롯한 경공련 간부, 경남지역공동대책위원회는 이날 `사파성당 농성을 마감하는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천막농성을 바라보는 도민의 입장에서 볼 때 마치 죄가 있는 것처럼 오해할 부분이 염려되어 농성을 자진해서 풀고 당당하게 나가죄가 없음을 알리겠다"며 "김대중대통령은 공약사항인 금년내 공무원 노동기본권 보장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천막농성장인 창원시 사파성당에서 30m 가량 걸어나온뒤 경찰이제시한 체포영장을 고지받았으나 근무지인 도청으로 복귀했다가 자진출두하기로 한반면 경찰은 현장에서 바로 체포영장으로 연행한다는 방침이 맞서 3차례 가량 심한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김대표는 지난달 9일 창원에서 열린 전국공무원대회와 관련해 4차례에 걸친 경찰의 출석요구에 불응하다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지난 10일부터 사파성당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 (창원=연합뉴스) 최병길기자 choi21@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