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관절염으로 인공관절을 이식받는 환자의 90%가 60대이상 노인이며 관절이식 수술후 95%가 치료 효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혜민병원 부설 한국인공관절센터(소장 김영후)가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인공무릎관절을 이식한 환자 5백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 5백7명의 환자중 60대가 2백45명으로 48%를 차지했다. 이어 70대가 38%(1백93명), 80대 이상이 4%(19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60~70대 여자 환자가 전체 수술 환자의 80%를 차지했다. 이 센터의 김영후 소장은 "나이들어 무릎 연골이 닳아 퇴행성관절염 등을 앓고 있으면서도 "나이 탓"으로 여겨 아예 방치하거나 근거없는 민간요법에 의존하는 사람이 많다"며 "고령이면서도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신장염 등의 노인성 질환을 앓는다해도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남은 인생을 편하게 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즘같은 장마철 관절내 활액막(滑液膜)에 분포한 신경이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에 의해 자극을 받아 관절액이 굳어지고 뻣뻣해지는데 인공관절을 이식하면 이같은 불편함을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대부분 사람들은 인공관절수술이 관절을 잘라내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치아에 충치가 생기면 상한 부분을 다듬어 내고 금이나 백금으로 씌우는 것처럼 인공관절수술은 손상된 관절면을 덮어 씌어주는 수술로 말기 관절염 환자에게는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02)457-2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