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라도 기회가 된다면 음악을 직업적으로 하고 싶기도 합니다" 비트밴드 여성 드러머인 장은영(28.제일제당 제약BU)씨. 지난해 평소 배우고 싶었던 드럼 연주를 위해 학원에 다니다 다시다 밴드의 창단 소식을 듣고 급거 팀에 합류했다. 지금은 어지간한 남성 드러머를 능가하는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게 멤버들의 평가. 여성특유의 섬세함에다 파워 드러밍으로 듣기만 해도 시원한 타악기음을 만들어내고 있다. "다이어트에 드러밍만큼 좋은 것이 없답니다. 살 빼고 싶은 여성분들은 드럼을 쳐보세요"라고 권하는 장씨는 지난주 연습 때 에어컨이 고장나 찜통 더위속에서 3시간 가량 스틱을 휘두르다 보니 2kg 정도 살이 빠졌다고. 빠른 비트의 록음악을 사랑한다는 장씨는 "데이트 할 시간이 부족한 것 외에는 직장내 밴드 동아리 활동이 만족스럽다"며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취미생활을 하고 살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