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해대책본부는 22일 충청지방을 중심으로10∼120㎜ 이상의 비가 내리고, 일시 소강상태를 보였던 장마전선이 경기북부지방에서 활발해지면서 서울.경기, 강원지방의 경우 많은 곳은 150㎜ 이상의 강수량이 예상되는 만큼 재해예방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방자치단체 등에 지시했다. 기상청이 밝힌 이날 오전 10시 현재 강수량은 보령이 최고 121.5㎜였고, 부여 118.0㎜, 충주 69.4㎜, 대전 64.4㎜, 서울 30.0㎜, 수원 47.8㎜, 강화 54.0㎜, 철원44.6㎜ 등이었다. 대책본부는 오전 11시 현재 전국의 비피해를 집계한 결과, 21일 충청지방에 내린 폭우로 충남 공주와 보령, 부여, 청양 등에 295㏊ 가량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대전시 현암교 인근 변압기가 낙뢰로 파손돼 인근 지역 250가구가 한때 전기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또 대전시 중구 안면동 남부순환고속도로 하행선 도로 비탈면 10m가 유실됐고 대전시 서구 관저동 소하천제방 10m가 파손됐으나 모두 복구를 마쳤다. 대책본부는 주말을 맞아 피서객과 등산객, 야영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각종 배수펌프장 가동상태를 재점검하는 한편 침수예상 저지대와 가로등, 교통신호등을 비롯한 전기관련 시설물의 누전차단시설을 점검토록 지시했다. 또 대형공사장과 축대붕괴, 산사태 예상지역, 상습침수지역 등 재해취약 지역에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폭우전 하천변 둔치에 주차된 차량들을 사전에 인양토록 하는등 철저한 재해대비를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