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굴포천유역 방수로사업이 순수 민간투자로이뤄지게 됐다. 2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기획예산처가 굴포천 유역 방수로 사업의 국고보조를거부함에 따라 사업주체인 경인운하㈜의 주주회사 출자로 사업비 1천113억원을 마련,조만간 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경인운하㈜는 현대건설 등 12개 민간업체와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한 민간 합동법인이다. 그러나 경인운하㈜ 주주사가 금융기관에서 굴포천유역 방수로 사업용으로 차입하는 돈은 수자원공사가 전액 보증키로 했다. 앞서 건교부는 굴포천 유역 방수로사업비중 400억원을 국고로 지원해줄 것을 기획예산처에 요청했었다. 이 사업은 굴포천 유역의 홍수피해를 막기위해 폭 20ｍ, 깊이 20ｍ, 길이 14.2㎞의 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경인운하 사업에 포함돼 96년부터 추진됐으나 경인운하 건설논란이 일면서 공사가 중단됐다. 굴포천 유역은 인천시 계양구.부평구, 경기도 부천시.김포시, 서울시 강서구 일원으로 한강 홍수수위 이하의 저지대가 전체 면적의 40%에 달해 해마다 홍수피해가 반복되는 지역이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 기자 kji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