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1일 오전중 많은 비가 내린 대전.충남지역에서 농경지 및 주택 침수와 도로 경사지 붕괴,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내린 비는 충남 청양군 장평면 227.0㎜를 비롯해 ▲홍성 152.0㎜ ▲봉산 141.5㎜ ▲예산 130.5㎜ ▲두마 127.5㎜ ▲보령 121.5㎜ ▲부여 117.0㎜ ▲서부 114.0㎜ ▲당진 112.0㎜ ▲공주 109.0㎜ ▲유구 106.5㎜ ▲아산 104.0㎜ ▲청양 102.0㎜▲천안 81.0㎜ ▲대전 64.4㎜ 등의 강우량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대전.충남지역에는 호우주의보(오전 6시 30분)를 거쳐 오전 9시 50분에 호우경보가 발효됐다가 오후 3시 30분을 기해 해제됐다.

이같이 내린 비로 오후 4시께까지 충남 청양군 일대 95㏊와 보령 84㏊, 예산 37㏊, 부여 및 홍성 각 34㏊, 공주 11㏊ 등 모두 295㏊의 논과 시설하우스가 물에 잠겼던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또 대전시 중구 중촌동 호남선 철로변 저지대와 산성동 및 유천동, 오류동, 서구 도마동 및 정림동, 동구 원동 및 인동 등 일대 10여개 주택과 건물 지하층도 침수됐다.

이와 함께 대전천의 수위가 높아지면서 오전 10시 40분께부터 대전천 하상도로의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3시 50분께부터 재개됐으며 대전시 서구 도마동 네거리와 동구 정동 굴다리, 서구 정림동 우성아파트 앞 네거리 등에서도 불어난 물로차량통행이 한때 금지됐다.

또 이날 낮 12시께 대전 남부순환도로 안영IC 부근 경사면 10여m가 유실됐고대전천과 대동천 등 일부 하상주차장에 주차됐다 미처 대피시키지 못한 일부 차량들이 침수되기도 했다.

이밖에 오전 10시 10분께는 대전시 중구 선화동의 한 전신주 변압기가 번개에맞아 이 일대 320여가구에 10여분간 전기공급이 중단됐으며 이때를 전후해 동구 용전동 네거리와 삼성동 네거리, 중구 중촌동 네거리 등 대전지역 20여곳의 교통신호등이 고장나 이곳을 지나는 차들이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대전지방기상청 관계자는 "오후 들어 장마전선이 충북지역으로 북상했으나 내일까지 40-80㎜(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이라며 농작물 보호 및 안전운전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했다.

(대전=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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